한 끼만 먹고 살어
습관처럼 둘러보는 시장에서
제철 가릴 것없이 언제나 쌓여있는 것 같은 빛깔 좋은 상추를 천원 어치 사다가
엊그제 집에서 한 보따리로 챙겨온
반찬들을 밥 한수저에 한 조각씩 모두 올려놓고
꼭꼭 씹어 먹고 있었어
한 끼씩만 그렇게..
먹고 살아있다가
얼마전 이미 애엄마가 되어버린 후배녀석-한때 사귈뻔도 했었지-와 오랜만에 통화를 하다가
그녀석이 뿜어내는 한숨과 아줌마가 되버린 자신에 대한 절망을 내내 듣고만 있다가
그런 생각이 들었어..
한 끼도 내겐 벅차
이 더부룩하고 거북한 위장을 빈공간으로 만들어낼수 있게
차라리 게워내었으면 하고 말이야
습관처럼 둘러보는 시장에서
제철 가릴 것없이 언제나 쌓여있는 것 같은 빛깔 좋은 상추를 천원 어치 사다가
엊그제 집에서 한 보따리로 챙겨온
반찬들을 밥 한수저에 한 조각씩 모두 올려놓고
꼭꼭 씹어 먹고 있었어
한 끼씩만 그렇게..
먹고 살아있다가
얼마전 이미 애엄마가 되어버린 후배녀석-한때 사귈뻔도 했었지-와 오랜만에 통화를 하다가
그녀석이 뿜어내는 한숨과 아줌마가 되버린 자신에 대한 절망을 내내 듣고만 있다가
그런 생각이 들었어..
한 끼도 내겐 벅차
이 더부룩하고 거북한 위장을 빈공간으로 만들어낼수 있게
차라리 게워내었으면 하고 말이야